오늘은 같이 근무하는 직원이 해외로 장기 파견을 나가게 되어 송별회를 겸한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창원 진해에 위치한 이코이 샤브샤브 전문점에 대한 후기 포스팅입니다.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중요한 날에는 삼겹살 혹은 좀 더 특별한 날에는 소고기를 즐겼던 당시에는 샤브샤브라는 음식은 메뉴 리스트에 없던 음식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의 와이프와 연애를 하면서 샤브향이라는 샤브샤브 체인점을 통해 샤브샤브의 매력을 알게 된 이후, 이제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가을 날씨 그리고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이면 구워 먹는 고기보다는 샤브샤브가 먼저 생각납니다.
좀 이른 감이 있지만 같이 송별회 겸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이코이 샤브샤브 전문점.
사실 팀장님의 단골집이자 강추하시는 샤브샤브 맛집이라고 하여 장소를 섭외했습니다.
사실 저희 팀장님은 입맛이 매우 까다로워서 맛있다고 하는 곳은 항상 저의 단골집 리스트에 들어갔을 만큼 실패 없는 보통 수준 이상의 맛을 늘 자랑했기에 이번 강추하시는 곳은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되었습니다.
육수는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카츠오다시마 육수
2. 묵은지 스파이시 육수
3. 감초불고기 육수
4. 돈코츠 육수
저희는 팀장님 및 그리고 사장님 역시 추천하시는 3번의 감초불고기 육수를 선택했습니다.
고기는 당연히 샤브샤브면 소고기 일거라 생각했는데 흑돼지 샤브샤브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제가 촌스러워서인지 돼지로 샤브샤브를 해 먹는다는 것이 낯설었는데 이 집의 트레이드 마크가 흑돼지 샤브샤브라고 하니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흑돼지 샤브샤브의 맛과 식감이 굉장히 기대되었습니다.
가게 실내는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이코이 샤브샤브 사장님이 일본에 계시다 오셔서인지 약간 일본 선술집 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 가게이며 반찬들도 모두 깔끔하게 일본식 형태로 나왔습니다.
나중에 먹으면서 느낀 이 가게만의 특이한 점은 계란에 파채를 넣어 고기와 함께 찍어먹는 저것이 압권이었고 이 독특한 조합이 사실 샤브샤브는 라이스페이퍼와 함께라는 저의 촌스러운 기존 상식을 완전 부셔 주었습니다. ㅎㅎ
샤브샤브를 주문하기 전 생맥주 한잔을 시켰고 일 마치고 와서 먹어서 그런지 한참을 먹다가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을 느끼고 뒤늦게 한 컷 찍었습니다. ㅎㅎ
드디어 주문한 흑돼지 샤브샤브가 나왔습니다.
사실 사진을 잘 찍어서가 아니라 흑돼지의 색깔이 장난이 아니었고 평소 샤브샤브 전문점에서 보던 방금 해동한 듯한 소고기에 비해 훨씬 뛰어난 색감을 자랑했습니다.
누군가 흑돼지라고 하지 않으면 소고기라고 해도 믿을 만큼 압도적인 비주얼이 합격점이 되었습니다.
흑돼지 샤브샤브는 확실히 소고기보다는 더 쫄깃한 식감을 자랑했고 계란과 파채와 섞어 먹는 조합은 첨 보는 맛의 세계로 감동적인 수준이었습니다.
육수의 경우, 감초 불고기 육수로 감초의 향이 은은히 나는데 먹는 데는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였고 오히려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입을 개운하게 해 주었습니다.
일식적인 느낌의 샤브샤브 집이다 보니 왠지 사케 한잔이 땡겨서 팀원들과 함께 사케를 시켜서 샤브샤브와 함꼐 맛나게 즐겼습니다.
흑돼지 샤브샤브 이후에 소고기 샤브샤브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소고기 샤브샤브도 시켜서 먹었는데 분명 소고기 샤브샤브도 훌륭했지만 확실히 왜 흑돼지 샤브샤브가 이 집의 트레이드 마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샤브샤브 고기를 다 먹고 나면 우동 사리를 시켜서 먹는데 일본에서 공부를 하다 오신 사장님의 영향인지 우동은 일반 샤브샤브집에서 주는 우동과는 확실히 다르게 통통하고 졸깃했습니다.
여기 냉우동이 별도로 있고 먹는 과정에서 너무나도 맛있어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정말 강추드리는 메뉴입니다.
우동을 먹고 나면 죽을 먹는데 국물이 감초 불고기라서 그러지 죽도 독특하게 맛있는 맛을 자랑했습니다.
독특한 육수와 흑돼지 샤브샤브라는 특이점 때문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거나 지인 혹은 손님들이 오면 대접하기 너무 좋은 집이라고 생각되는 이코이 샤브샤브 전문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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