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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 보쌈 맛집] 원할머니보쌈 도시락

내돈내산 맛집

by 해내고가자 2022. 2. 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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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맛집 / 보쌈 맛집

원할머니보쌈 도시락

 

 

장기 출장지에서 업무를 마치고 혼밥 해야 하는 상황에서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배고픈 하이에나 마냥 먹을거리를 찾아 거리로 나섰습니다.

막성 나서고 보니 코로나 상황으로 어디 들어가서 먹기에는 조금 불안해 오늘도 역시 포장 중심으로 찾아보던 도중 우연히 발견한 원할머니 보쌈.

보쌈만 파는 곳인줄 알았는데 '보쌈 도시락'이라는 전단지를 보고 이거다 싶어 포장해서 즐긴 후기가 오늘의 포스팅 주제입니다.

 

 


 

원할머니보쌈&족발 - 곱빼기 보쌈 도시락 즐기기

 


장기출장으로 인해 요즘 혼밥이 잦은 상황.

치킨이나 피자와 같은 것들은 혼자 먹기에는 너무 비싼 것도 있고 양도 많아 고민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원할머니 보쌈의 보쌈 도시락을 발견하고 이거다 싶어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역시 사람이 크니 양도 곱빼기 느낌으로 1.5배 UP이라는 단어가 배고픈 저를 유혹해 '곱빼기 보쌈 도시락'을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원할머니 보쌈은 매장에서 항상 보쌈 혹은 족발 등을 시켜 술 한잔 하는 가게로만 기억 속에 있었는데 이렇게 보쌈을 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락류를 판매한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보쌈 도시락 이외에도 다양한 보쌈류의 도시락이 있었고 특이했던 점은 보쌈은 먹고 싶은데 저같이 혼밥 하는 사람들을 위해 1인 보쌈 세트가 있어 보쌈과 막국수까지 함께 즐기는데 15,000원인 메뉴도 있었습니다.

 

저는 왠지 보쌈 세트보다는 쌀밥과 같은 탄수화물이 무지하게 당기는 상황이라 후회 없이 도시락류를 시켰습니다. ㅎㅎ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던 중 가게 내부를 둘러보니 원할머니 보쌈의 시작은 1975년이라는 문구를 보고 궁금해져 기다리는 동안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원할머니 본점은 1975년 서울 청계 8가 황학동 끝자락에 작고 소박한 보쌈집으로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따뜻한 보쌈 고기와 아삭한 보쌈김치는 할머니의 특별한 정성과 손맛이 더해져 수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보쌈집은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를 받아 들고 배고픔을 얼른 달래기 위해 허겁지겁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만약 가게가 조금만 더 호텔에서 먼 곳에 있었다면 아마 코로나고 뭐시고 시킨 자리에서 먹고 왔을 뻔했습니다. ㅎㅎㅎ

 

 

 


얼른 포장을 풀고 실제로 도시락의 내용물을 확인했습니다.

 

 

 


밥은 나중에 먹어보고 느낀 것이지만 작아 보여도 상당한 양을 자랑했고 일반 가게에서 나오는 스테인리스 공깃밥 기준으로 거의 고봉밥 수준으로 꽉꽉 눌러 담은 정도의 양처럼 느껴졌습니다.

 

 

 

 


역시 보쌈 도시락이다 보니 메인 반찬은 보쌈으로 보쌈이 두 칸 차지하며 역시 곱빼기 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찬류들의 경우, 보쌈에 빠질 수 없는 찰떡궁합인 무말랭이와 도시락이다 보니 장조림이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도시락이라 그런지 보쌈김치가 아닌 볶은 김치가 들어있었고 볶은 김치랑 먹는 보쌈이 첨이긴 했지만 무말랭이와 곁들여 먹으니 나름 독특하게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계란말이 하나와 함께 밑반찬의 대명사인 여러 가지의 견과류들이 물엿과 함께 잘 비벼진 반찬이 있었습니다.

치킨을 먹을 때 있는 무도 있었는데 가끔 느끼함이 느껴질 때 다른 밑반찬이 주지 못한 시원함을 선사해 주는 반찬이 되었습니다.

 

 

 


무말랭이와 볶은 김치 조합으로 한점, 무와 당근 그리고 마늘종을 올려서 상큼하게 한점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무 말랭이만 많이 올려 한점 두전 먹기 시작했습니다.

 

 

 


계란말이와 견과류 볶음 등과 밥을 먹을 먹으며 허기진 배를 달랬습니다.

 

 

 


한참을 정신없이 먹다 보니 보쌈 밑에 있는 노란 것은 소스인가 싶어서 들어서 뒤집어 보니 보쌈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뜨거운 물이 들어있는 팩이었습니다.

 

 

 


따뜻한 음식을 도시락으로 대접하기 위한 센스와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고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한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발견한 도시락 메뉴에 무작정 들어가서 포장해온 원할머니보쌈 도시락.

원할머니 보쌈은 늘 가게에서 보쌈과 막국수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도시락 메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가게를 찾는 게 귀찮아서 포장을 해 왔는데 막상 먹고 나니 도시락 속에 담긴 따뜻한 배려와 보쌈 도시락 자체의 맛도 너무 훌륭해 반나절 동안 배를 졸이며 일한 하루가 완전히 보상을 받는 선물 같은 도시락이 되어 주어 남은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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