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휴게소 혼밥 맛집 - 김천 휴게소 흑돼지김치 짜글이

내돈내산 맛집

by 해내고가자 2021. 11. 29. 20:14

본문

728x90
반응형

휴게소 혼밥 맛집 - 김천 휴게소 방문기

김천 휴게소 흑돼지 김치 짜글이



갓 취업한 시절에는 출장이 잡히면 뭔가 같은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인맥을 쌓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출장비용을 활용해 맛있는 지역 음식들을 먹는 것이 하나의 큰 재미였습니다.

이제는 제법 회사에서도 짬이 차다 보니 그냥 회사에 있는 것이 더 편하고 특히나 1박 이상하는 출장의 경우, 어린아이들이 밤에 아빠 보고 싶다고 영상통화라도 오면 당장이라도 집에 가고 싶은 맘이 들어 웬만하면 출장을 별로 반기지 않는 요즘입니다.

이번 주는 대전에서 출장업무를 보고 다시 경기도 시흥으로 가서 다른 업무를 보고 다시 복귀하는 2박 3일 일정의 출장 일정을 어쩔 수 없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같이 동행하는 동료라도 있었으면 주변 맛집을 검색해서 먹어봤을텐데 혼자서는 그냥 귀찮아서 대충 휴게소에서 때우고 가잔 생각으로 김천 휴게소를 방문했습니다.


즉석 메뉴 - 흑돼지 김치 짜글이 즐기기


항상 휴게소 메뉴판을 보면 늘 라면 정식을 먹을까 혹은 우동 정식을 먹을지 아니면 돈가스류를 먹을지 늘 고민하곤 합니다.

오늘 방문한 김천휴게소의 경우 메뉴판을 보는데 '즉석'이라고 붙은 김치찌개와 짜글이 등이 있어 뭔가 즉석에서 바로 끓여주는 것이라 맛있겠다는 생각으로 흑돼지김치 짜글이를 주문했습니다.

계산해주시는 점원분께서 즉석제품은 '직접해서 드셔야 합니다'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무의식 중에 '네'라고 대답은 했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사실 잘 가지 않았습니다.



'즉석'이 붙은 음식들을 먹는 자리는 별도로 있다고 하면서 안쪽으로 들어가라고 안내해주셨는데 자리에 도착해보니 그런 말을 왜 해주셨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ㅎㅎ

휴게소는 아무래도 혼밥을 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혼밥 존이라는 곳이 존재했고 그 속에서도 '즉석'이라는 이름이 붙은 메뉴들을 먹을 수 있게 배려한 자리가 있었습니다.


사실 음식이 나올때까지 휴게소에서 굳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나와봐야 뭐 특별한 게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주문을 기다렸고 이윽고 주문한 흑돼지 김치 짜글이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실제로 음식을 받아보니 퀄리티는 제법 괜찮아 보였고 제가 좋아하는 찌개용 흑돼지도 생각보다 양이 제법 푸짐했습니다.



원래 휴게소는 특정 메뉴는 사람이 많이 몰리다보니 간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즉석 메뉴는 본인이 직접 익혀먹을 수 있고 간도 조절할 수 있으니 더 기발 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찬의 가지수도 그렇게 많진 않지만 필요한 녀석들만 있었습니다.



또한 보통 휴게소의 경우 먹으면 오래된 것 같은 딱딱함이 있었는데 여긴 그런 것은 없었고 오히려 웬만한 가게보다 밑반찬이 맛있었습니다.


제가 덩치가 제법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던 것 같고 밥은 일괄적으로 매우 꾸꾹 눌러 담은 고봉밥이 나왔습니다. ㅎㅎ

드디어 흑돼지김치짜글이가 익어갔고 은근히 익히면서 국물도 먹고 건더기도 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ㅎㅎ


먹으면서 확실히 김치찌개랑 고민했는데 짜글이를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해 배가 고팠던 것도 있었지만 정말 맛도 있어서 삭삭 긁어먹었고 남은 마지막 짜글이까지 모두 공깃밥에 투하하여 비벼 먹으며 짜글이의 매력을 십분 활용하였습니다. ㅎㅎ


사실 첨에는 별로 기대를 안했고 오히려 휴게소의 장점과는 좀 반대되는 메뉴가 아닌가라고 생각했었는데 먹고 나니 오히려 휴게소의 음식이 사실 싼 편도 아니기 때문에 한 끼 제대로 먹기에는 이렇게 나와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간만에 포식을 마치고 입가심을 하기 위해 휴게소 내에 있는 파스쿠찌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시켜 떠나는 김천 휴게소.


당분간 이 근방 지역으로 출장을 올때 자주 이용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고 혹시 이 지역을 지나가실 일이 있으신 경우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ㅎㅎ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