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도 반한 1병에 30만원 명품 소주 삼해귀주

 

한국 프리미엄 명품 소주

 

1병에 30만 원 명품 소주

 
 
1년에 350병으로 하루에 단 한 병 꼴로 만드는 명품 소주인 삼해소주.

 

 
900년 역사를 이어온 삼해소주를 한 단계 끌어올린 소주인 삼해귀주가 오늘의 포스팅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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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도 반한 명품 소주 삼해귀주

 
 
애주가들 사이에서 '한국 최고의 소주'라고 입소문을 타며 극히 일부만 즐겼던 삼해귀주.

 
'사람은 귀신이 되고, 귀신은 사람이 되는 술'이라는 삼해귀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최근 먹고 싶어도 찾기 힘든 레어아이템으로 불리며 더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삼해소주는 1년에 단 세번만 술을 빚는데 삼해귀주는 이 귀한 삼해소주를 두 번 더 증류해서 만든 술입니다.

 
많이 만들고 싶어도 하루 400ml 작은 병 하나밖에 나오지 않기에 수요에 비해 턱없이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부족한 생산량 탓에 공장화를 제안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돈 때문에 맛을 잃을 수 없다'는 원칙으로 현재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집념이 담긴 삼해귀주의 맛은 외국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삼해귀주를 외국에 처음 선보인건 2017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열린 시음회인데 삼해귀주를 맛본 영국인 100여 명은 기립박수를 치며 '위스키보다 맛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합니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 대사도 관저 행사 때면 삼해귀주를 찾았다고 합니다.

 

 
삼해귀주는 71.2도라는 게 믿기지 않게 부드러운 넘김을 자랑하는 술로 향기로운 사과꽃 같은 향이 입과 코안에 퍼지는 맛을 자랑합니다.

 
희석식 소주에서 느껴지는 혀끝의 강한 단맛 대신 은은한 꿀맛이 나고 곡식 특유의 고소함이 입안에 맴도는 맛을 자랑합니다.

 
삼해귀주와 원류인 삼해소주의 팬으로는 만화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과 애주가로 소문나 배우 정준하 그리고 가수 김희철 씨 등 유명인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삼해소주는 1241년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처음 언급된 술로 역사가 900년 이상 됐을 것으로 추청 됩니다.

 
당시 한양에서는 '삼해주'로 불리며 여러 소주의 대명사처럼 불렸습니다.

 
조선시대 대부분의 술이 집에서 빚는 '가양주'였지만 삼해소주는 마포 공덕 일대 양조장에서 기업형식으로 만들어 전문적으로 판매됐습니다.

 
 

 
 
삼해소주는 왕부터 백성까지 모두 사랑하는 술로 정조는 작황이 좋지 않아 쌀로 술을 빚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신하의 상소에 '그럼 삼해주도 다 버려야 하는 것이냐'라며 거절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주류에 세금을 붙이는 주세령을 도입함에 따라 값싼 희석식 소주가 보급되고 1965년 쌀로 술을 빚는 것을 금지한 양곡관리법이 시행되면서 양조장에서 빚는 삼해소주는 전멸하게 됩니다.

 

 
다행히 김 명인의 어머니인 고 이동복 명인이 삼해소주 제조법을 전수받아 집에서 가양주로 보존해 오늘날까지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후 삼해소주는 전통의 맛만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맛의 변화도 추구했습니다.

 
더 고급스러워진 삼해귀주도 그렇고 국화와 포도과즙 상황버섯 등을 넣어 증류한 여러 맛의 삼해소주를 만든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최근 몇 년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류 문화가 바뀌고 있는데 초록색 병에 든 희석식 소주와 맥주가 전부였던 시대는 가고 이제는 비싸더라도 맛있는 술을 찾아 마시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좋은 우리 술을 찾는 이들도 많지만 대부분의 전통주는 명맥이 끊겨 이를 찾기가 가 쉽지 않은 것이 실정.

 
일본이나 중국만 하더라도 100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전통주와 여기서 파생된 고급 주류들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비싼 만큼이나 많은 과정과 정성이 들어간 삼해귀주.

 
좋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혹은 우리나라 전통의 좋은 술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