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의 날씨에 일부 지역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눈이 오고 있는 상황이고 추위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의 확산세가 연일 심상치 않다 보니 집콕 생활의 연속입니다.
오늘은 집콕생활을 하며 포장 배달해 먹기 좋은 맛집들 중, 곱창전골 맛집이었던 '충무로38양곱창'의 곱창전골에 대한 포장 배달 후기 포스팅입니다.
장기출장 중 간만에 집에 와서 그간 보고 싶었던 아이들과 레고 만들기부터 다양한 역할극 놀이에 한참 불러 다니다 보니 평소 일할 때보다는 시가니 빨리 가는데 무슨 막노동을 한 것처럼 여기저기 쑤신걸 보니 확실히 육아는 보통일이 아닌 듯합니다.ㅜ.ㅜ
고생한 덕이었는지 와이프가 최근 알게 된 맛있는 곱창전골을 주문해주겠다는 이야기에 고생했던 아빠 육아의 하루를 뭔가 보상받는 느낌이 들며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를 하며 배달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ㅎㅎ
주문은 곱창전골 '대'사이즈를 주문했고 기본적으로 곱창전골에는 당면 사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곱창전골 주문 시 라면사리 혹은 우동사리는 조리 전 상태로 배달되고 만약 익혀서 배달을 원하는 경우 사전에 메모를 남기면 됐습니다.
저희의 경우, 집에 라면사리 남은 게 있어서 사리 추가는 패스했습니다. ㅎㅎ
드디어 도착한 곱창전골... 배달된 상태로만 언듯 봐도 곱창들이 실한 것이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평소 조금만 비려도 사실 잘 먹지 못하는 와이프가 추천한 곱창전골이라 더욱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배달된 곱창전골을 버너 위에 올린 냄비에 부어 끓이면서 먹을 준비는 완료했고 함께 배달된 찍어먹는 양념과 밑반찬에 대한 세팅을 모두 마쳤습니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뜨끈하고 칼칼한 곱창전골을 버너를 이용해 서서히 끓여가며 소주 한잔 걸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고 이내 전골이 다시금 끓기를 기다리는 시간을 참지 못하고 깡소주와 밑반찬 그리고 익혀져 온 당면 사리로 한두 잔 먹기 시작했습니다.
곱창전골이 끓어져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고 전골 내에 다양한 부위를 소스에 딥핑 하여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안주가 소주 안주이다 보니 술은 술술 들어갔습니다.
곱창전골에서 곱창으로 어느 정도 느끼해지려고 할 때 칼칼한 국물 한 숟갈 떠먹어주면 느끼했던 맛을 딱 잡아주었고 거기다 술도 소주이다 보니 깔끔했습니다.
라면사리는 바로 넣어서 끓이면서 먹을 수도 있지만 맛있는 국물이 졸아들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저희의 경우 커피포트로 물을
미리 부어 어느 정도 퍼지게 한 다음 국물로 넣어주었습니다.
요 방법 덕분에 맛있는 국물이 졸아들 우려를 막고 국물의 맛과 간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마지막 라면사리까지 먹으며 역시 모든 국물의 끝은 라면사리라는 혼잣말을 하며 맛있었던 곱창전골의 저녁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포장 배달 이외에 해당 가게는 구이도 맛있어 보여 방문해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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