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말 저녁밥 차리는 건 싫은데 또 맛있는 것은 먹고 싶어서 와이프와 이리저리 고민하던 중 마땅한 것이 떠오르지 않아 직접 나가 돌아보기로 하고 명곡동으로 산책 겸 아이들과 걸어서 나섰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도착한 명곡동에서 어떤 가게로 갈까 고민하던 중, 유독 맛있게 풍겨져 나오는 돼지갈비 냄새를 맡고 그냥 지나치지 못해 선택한 명곡돼지갈비에 대한 후기 포스팅입니다.
역시 저희 가족들이 맡은 냄새가 거짓은 아니었는지 벽에 붙어있는 연예인들의 방문 흔적을 보니 나름 믿음이 갔고 무엇보다 갈비를 구워서 나오는 시스템 덕에 고기를 구워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실내는 세련된 갈비집이라기 보다는 술 한잔 하면서 먹기 좋은 갈비집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이런 의자의 식당은 올 수 없었는데 이제는 제법 커서인지 잘 앉아서 먹는 것을 보니 새삼 시간이 엄청 많이 흘렀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의자는 비록 아이들에게 친화적이진 않아도 아이들 수저랑 포크가 있는 가게여서 담번에도 갈비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절이를 포함한 기본적인 상들이 속속 도착했고 오래간만에 즐겁게 밖에 나와 외식하니 저희 부부는 물론 아이들 역시도 이미 들떠 즐겁게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좋은 음식에 한잔 술이 빠질 수 없기에 벽에 붙은 테슬라의 참이슬 대신 요즘 즐겨먹는 진로로 소주는 대신했습니다.
아이들과 걸어서 산책겸 왔기에 운전 걱정 없이 와이프와 함께 돼지갈비와 반주 한잔 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드디어 다 구워져서 나온 갈비는 역시 전문가가 구워서 그런지 때깔부터 범상치 않은 것이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을 뿜 뿜 주었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확실히 여기가 맛집임을 한점에서 이미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고기는 남이 구워주는 고기였던가...
맛있게 구워진 고기와 소주와 맥주를 함께 먹으니 한주의 피로가 풀리는 것은 물론 기분마저도 좋게 하는 마법을 가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맛있는 고기와 함께 먹는 밥이 맛있는지 말을 하지 않아도 각자 공깃밥 한 그릇씩은 뚝딱하는 모습에서 앞으로 이곳을 자주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워낙 갈비를 잘 먹다 보니 금세 고기가 사라져 오래간만에 와이프도 좋아하고 저도 좋아하는 껍데기를 추가로 주문해서 안주겸 먹었습니다.
껍데기도 구워져서 나오니 굽는 동안 튀거나 하지 않아 좋았고 딱 먹기 좋은 굽기로 나와 맛있게 너무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 아기 의자가 있는 가게 혹은 놀이방이 있는 가게 위주로만 찾다보니 맛은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할 때가 많았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제법 커서인지 이렇게 이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유형의 가게도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아이들이 많이 자랐다는 것이 실감되는 듯합니다.
앞으로는 맛집 검색에 제한이 적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즐거운 저녁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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