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양꼬치와 옥수수 면으로 만들어진 온국수가 너무나도 맛있는 명가꼬치구이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저의 고향은 부산으로 초등학교를 포함해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역시 모두 부산에서 나왔고 흔히 살던 지역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기회들 중 하나인 대학교와 군대도 공교롭게도 부산지역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전공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제조업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다 보니 경남 즉 부산 근교를 벗어나지 않아 정말 경상도 토박이라는 말이 아직까지도 적용되고 있는 한 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올해 들어 현재 협업해서 개발하고 있는 과제를 위해 경기도 시흥에 출장을 오가곤 했는데 점점 과제 완료 일정과 개발 완료 후 납기 되어야 하는 부품의 일정을 위해 1달간 파견이 결정되었고 이번 주부터 경상도 토박이에서 인생 최초로 타 지역에서의 1달간 살게 되는 경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장기출장 첫날 함께 과제를 하는 담당자분들과 함께 즐거운 저녁 식사를 마친 후, 2차로 현지인이 강추하는 양꼬치 구이집을 소개받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현지인 추천 맛집은 '명가꼬치구이'였고 건물 외부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실내의 이미지 그리고 화요일임에도 내부와 외부는 만석인 모습에서 '역시 여기가 맛집이 맞는구나'란 예상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양갈비 집이 아닌 양꼬치 구이집이다 보니 사실 뭐 반찬이 딱히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쯔란과 찍어먹는 소스를 제외하고 2가지 정도의 기본 반찬이 무심한 듯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숯과 함께 오늘의 주인공인 양꼬치가 들어왔고 꼬치에 파인 홈을 이용해 요리조리 자동으로 돌아가며 구워지는 시스템 덕분에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양꼬치가 구워지길 기다렸습니다.
역시 양꼬치에는 칭따오이기에 맥주도 한잔 시켰고 이 지역 분들이 많이 드신다는 처음처럼 소주도 한병 시켜 1차에서 예열한 위와 간을 본격적으로 달구기 시작했습니다.
잘 구워진 양꼬치는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방법으로 소스에 한번 딥핑 한 후, 쯔란에 찍어서 먹어보았습니다.
한입에 넣은 순간 여기가 왜 양꼬치 맛집이라고 불리는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고 그 맛에 흠뻑 취해 연신 칭따오 그리고 처음처럼과 함께 술잔을 부딪히며 마셨습니다.
한참을 양꼬치의 맛과 매력에 흠뻑 취해 먹던 와중에 이 집의 별미라는 옥수수 온면을 시켜주셨습니다.
옥수수 면을 처음 먹어보기도 했지만 면 자체가 가지는 식감과 고소한 맛 그리고 얼큰한 국물까지 한동안 양꼬치를 먹다 보니 약간 느끼할 수 있었던 입 속을 말끔하게 씻어내려 주는 별미이자 하나의 멋진 술안주가 되었습니다.
업무적으로 만난 업체 관계자분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들은 보통 딱딱하고 어색한 자리가 될 수 있지만 그간 함께 1년이란 시간 동안 고생하며 달려온 과정 속에서 쌓인 형제애 덕분이었는지 밤이 깊어져 가는 줄도 모른 채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새롭게 시작된 경상도 토박이의 경기도 1달 살기의 첫날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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