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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동 숨은 맛집] 얼큰 생두루치기 방문기

내돈내산 맛집

by 해내고가자 2022. 2. 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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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동 숨은 맛집

얼큰 생두루치기 방문기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3달 정도의 장기출장의 마무리.

마지막 출장지에서의 식사 겸 조촐하게 나름의 복귀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나선 저녁식사.

코로나로 인해 어디 멀리나가긴 그런 것도 있었고 3 달이라는 시간 동안 거의 웬만한 곳은 다 가봤는데 정작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얼큰 생두루치기'라는 곳은 창문으로만 보고 가보지 않아 궁금한 마음에 방문해보았습니다. ㅎㅎ





얼큰 생두루치기 - 두루치기 & 해물파전 & 계란말이 즐기기



코로나의 여파인지 아니면 맛이 없는 집인지 분간이 안 갈정도로 저희가 도착한 저녁시간 손님은 전혀 없었고 덕분에 저희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마지막 식사를 여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큰 가게에 손님이 없는 것은 장사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달갑지 않은 것처럼 느껴져 얼른 이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매번 창문으로만 보던 가게이고 마지막 저녁 식사이니 풍족하게 메뉴를 시켜서 먹어보자는 취지에서 두루치기 '소'자를 주문하고 추가적으로 계란말이와 함께 해물파전도 같이 주문을 했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두루치기 집이다 보니 점심 장사가 주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해당 매장은 포장도 가능하기에 방문 포장 혹은 배달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기본적인 반찬과 함께 소맥을 한잔할 수 있는 술이 도착해 밑반찬을 이용해 본 메뉴가 오는 동안 그동안의 고생과 힘들었던 타지 생활 청산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한잔 두 잔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두루치기가 나왔는데 일반적인 두루치기와는 달리 국물이 있는 두루치기로 나중에 라면 사리를 추가할 수 있을 정도의 국물이 제법 있었습니다.



고기는 일반적으로 두루치기는 얇은 고기를 이용한다면 여기는 두꺼운 삼겨발을 이용하는 것이 달라 마치 통돼지 김치찜과 두루치기의 중간 정도의 느낌이 났습니다.

주인아주머니의 말씀이 어느 정도 끓으면 콩나물을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셔서 끓기를 기다렸다가 콩나물을 투하했습니다.


두루치기를 그냥 먹어보기도 하고 마늘과 콩나물과 함께 조합해서 먹어도 보면서 한잔 두 잔 걸쳤습니다.



두루치기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는 자박한 김치찜에 가깝다는 생각이 맛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루치기를 한참 즐기던 중간 계란말이가 나와고 최근 포차나 아니면 이자카야 같은 곳에서 나오는 세련된 계란말이와는 달리 마치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계란말이 같은 비주얼과 맛.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집밥의 그리움을 달래주기에는 너무나도 완벽한 맛이었습니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나온 해물파전.



해물이 듬뿍듬뿍 드렁간 해물파전을 간장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소주보다는 딱 막걸리가 한잔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ㅎㅎ
두루치기의 경우, 라면 사리는 무한리필이라는 메뉴판의 글자를 보면서 지금까지 제가 먹은 두루치기는 라면사리가 불가능했지만 이 집의 경우 김치찜에 가까운 느낌이라 라면사리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마지막 라면사리는 오늘의 저녁 식사의 화룡점정을 찍어주는 역활을 톡톡히 해 주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두루치기의 경우, 여러 가지 재료와 채소를 함께 볶다가 물을 조금 부어 바득 하게 끓인 향토 음식이라고 하며 찌개와 볶음의 중간 종류의 음식으로 각 지방마다 나름대로 특색이 있어 이름만 같을 뿐 재료와 조리법은 제각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제가 먹은 국물이 거의 없는 두루치기와는 다르게 이렇게 국물이 있어 최종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라면사리도 넣어 먹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과 맛에 반했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 이번 가게를 방문했을까라는 약간의 아쉬움이 그간 정들었던 지역을 떠나려는 아쉬움과 함께 섞여 시원섭섭한 마음이 드는 그런 느낌을 받으며 오늘의 포스팅 가게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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