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볼일이 있어 방문한 부산 광안리.
어린 시절 고향 동네가 광안리 근처이다 보니 항상 아버지와 함께 수변공원 쪽에 목욕탕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는 수변공원에서 회 한 접시 떠서 먹기 위해 자주 방문하던 곳이다 보니 너무나도 친숙한 곳입니다.
볼일을 다 마치고 난 후,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며 돌아보던 도중 발견한 예전 자주 가던 장어구이 맛집인 마니주를 보고 오늘 장어구이를 즐기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광안리 마니주는 2층에 위치한 가게로 1층 쪽은 잡아온 생선류들을 보관하는 곳으로 활용되는데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오래간만에 방문한 마니주는 변함없는 실내와 분위기 덕분에 어색함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난 후, 지난 여름도 제대로 먹어보지 못했던 보양식을 즐기기 위해 메뉴판을 둘러보았습니다.
마니주는 장어구이 이외에도 곰장어와 조개구이도 가능한 곳이고 회는 세꼬시나 아나고 그리고 광어회가 되는 곳입니다.
주로 마니주를 방문할 때 광어회를 종종 한 접시씩 추가 주문해 먹었었는데 제가 방문한 일자에는 광어회가 판매되지 않아 아쉽게 이번에는 즐기진 못했습니다.
주문을 마치자 얼마 되지 않아 각종 반찬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한상에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밑반찬들이 도착했는데 대부분 장어구이에 특화된 반찬류들로 장어구이와 곁들여 먹으면 한 맛 더 내는 반찬과 소스들이었습니다.
드디어 숯이 들어왔고 이어서 실하고 먹음직스러운 장어도 함께 도착해 장어를 본격적으로 굽기 시작했습니다.
마니주의 가장 좋은 장점은 장어구이를 직접 옆에서 구워준다는 점.
장어의 경우, 지느러미와 가시 제거가 쉽지 않고 구우면 말리는 특징으로 굽기가 쉽지 않기에 전문적인 손길로 구워주니 너무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 장어는 그냥 먹기도 하고 소스에 찍어서 먹기도 하고 각종 절임류나 생강 등과 함께 먹으며 예전에 즐겨 먹던 기억의 맛을 소환시키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니주에서 장어구이를 다 먹고 난 후, 오래간만에 광안리 산책로들을 걸으며 그동안 바뀐 휘황찬란한 신축 아파트와 건물들을 구경하며 소화를 시켰습니다.
한동안 오지 못했던 수변공원에서 자주 먹었었던 추억의 맛집과 주변의 길을 걸을니 예전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것이 맛집 이상의 좋은 기억과 느낌을 받으며 오늘의 멋진 저녁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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