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가 되어 오래간만에 수업을 듣기 위해 방문한 학교.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은 한지도 어느새 10년이 훌쩍 넘어가 버리다 보니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친구와 변해버린 거리를 둘러보다가 발견한 추억의 순두부 김치찜 가게.
순두부 김치찜 가게는 예전에 항상 학교 앞을 지나다니는 길의 버스정류장 앞에 위치하고 있기에 한 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예전에 많이 봤던 가게라 가보고 싶어 져 방문했습니다.
주문은 삼겹살 김치찜에 계란말이가 포함된 세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학교 앞 치고는 생각보다 그렇게 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밥도 무한리필이고 라면사리도 무한리필인 것을 보니 이렇게 가게 세가 비쌀 것 같은 곳에 위치한 가게 치고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요런 무한 리필 집이라면 맛보다는 양에 집중하며 허리띠를 풀고 엄청 먹었을 텐데 지금은 젊은 시절에 비해 활동량도 적다 보니 양보다는 질이 좋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주문한 후, 내부 실내를 둘러보니 가게가 제법 오래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깔끔하게 잘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나름 나무의 인테리어가 중간에 있는 것이 나무로 된 테이블과 잘 어울리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밥과 밑반찬들이 나왔는데 어린 시절부터 너무 좋아하는 계란 소시지 전과 함께 미역줄기, 떡볶이와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계란말이가 함께 나왔습니다.
나온 반찬만 해도 김치찜 없이도 이미 밥 한공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충분한 한상이 되었습니다.
한참을 밑반찬과 함께 계란말이로 밥을 먹고 있는 도중 등장한 오늘의 메인 메뉴인 삼겹살 김치찜.
저나 친구나 개인적으로 김치찜 혹은 부대찌개 등에 라면 사리를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에 일정량의 김치찜을 덜고 난 후 라면사리를 넣고 더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삼겹살 김치찜은 그냥 즐기는 것보다 라면사리를 넣어 먹는 것에 더 특화된 맛을 자랑했습니다.
충분하게 제공된 김가루와 함께 김치와 삼겹살 그리고 국물을 한데 버무려 비벼 먹는 것이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처럼 느껴졌습니다.
김가루와 김치찜이 알맞은 간으로 비벼진 밥과 계란말이 그리고 중간중간 제가 너무 좋아하는 꼬들꼬들한 약간 설익은 라면사리를 먹는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양을 적게 먹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라면 사리를 몇 번이나 넣어먹으며 과식을 해버렸습니다.
분명 어느덧 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되어 맛있다고 알려진 여러 통삼겹 김치찜 혹은 다른 김치찜 집들을 경험해본 저에게 있어 엄청나게 맛있는 맛집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예전과 같은 젊은 시절 학교 앞에서 배불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게를 찾는다면 그래도 맛있었던 가게였다고 생각이 들었던 점심식사가 되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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